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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통영여행기 -달아공원 -(4) (로즈kkk)

도다리 쑥국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비오는 건 괜찮은데 바람이 불어서 우산을 쓰고 다니는게 더는 안될거 같아서 일정을 무시하고 호텔로 왔어요. 체크인 까지는 1시간여 남아서 호텔직원한테 사정얘기를 하고 시간을 좀 당겨주도록...부탁..그래도 30분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어쩔수 없이 짐은 차에다 두고..젖은 몸으로 주위를 돌아보기로 했어요..

호텔앞이 바로 바다고..주변이 산책로로 되어있어 걷는 것도 운치가 있었어요.

비도 오고 안개도 자욱해서 주위가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나름 .....good.

비가 오니 갈매기들이 날지를 않고 바닷가에 내려 앉아 있었어요..좀 확대해서 찍어봤는데...괜찮은가요?.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보니,

김춘수의 유품 전시관이 있었어요..잘 됐다 싶어 들어갈려 했더니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상태였어요..언제 개방을 할지는 모르는 상태고..그래서 외관만 한장 찍어봤어요..외벽에 김춘수의 시가 적혀있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아예 젖은 상태라 더는 다니는게 불편하지도 않고 비맞는 것도 두렵지 않을 무렵에 호텔로 입성..

옷도 신발도 몽땽 젖어버려서...ㅋㅋ..

따신 방에 ,따신 차를 마셨더니 몸도 노곤하고 .................비가와도 안이 편안하니까 안에서 내려다 보는 바깥 풍경은 그저 좋아보이기만 했어요..

몇시간을 쉬고 나니 비도 그치고..하늘도 맑아질거 같아 달아공원에 가기로 하고 젖은 신발 대신 등산화로 바꿔신고(말릴 수가 없어서) 그렇게 퍼붓도 비바람이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지다니~~~~참 신기해요..다행이기도 하고..

달아공원 가는 길...여길 안왔으면 넘 후회했을거 같아요..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와서..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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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전망대에서 보면 양쪽으로 다른 모습을 볼수 있어요..남해는 정말 섬이 많긴해요..바다도 잔잔해서 보고 있으면 맘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아름다운 섬...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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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사람들이 좀 모이기 시작했어요..우리처럼 비 그치기를 기다린 사람들..ㅋㅋ

달아 산책길..여긴 비온 뒤가 길이 미끄러울것같아 담기회에..어떤 곳인지 궁금증이 생기긴했어요..

.

내려오는 길에 제가 사진찍는 모습을 신랑이 찰칵~~뒷모습이랑 원본 그대로 올려요..ㅋㅋ

내려오는 길에 배가 고파서 들렀지만, 예약 손님만 받는다 해서 아쉽게도 pass~~~. 혹 다음에 오면 들릴까봐요..맛있는지 사람들이 많고 분위기도 괜찮은 듯해요.

 

날이 넘 좋아졌어요..해를 볼수 있다는게 너무 기뻤어요..

우여곡절 끝에 해는 지고 배도 고프고 저녁은 호텔 근처로 와서 찜을 먹었어요...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서..ㅋ

대신 호텔 근처 산책로에서 밤야경을 올려봅니자.

 

 

제 얼굴이 나와서 오늘은 노란색 안경을 한번 씌어 봤어요..마스크도 있지만 ................자신없는 관계로~~~ㅋㅋ

어느 듯 하루가 완전 저물었어요~~~하루가 참 길었던 것 같아요..

호텔로 돌아와 잠든 듯 그렇지 않은 듯~~하다가 꿈나라로..^^